골든리트리버, 입양 후 비용? 중요한 건 따로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가비 아빱니다.

지인들이나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 골든리트리버를 입양하고, 함께 하는데 드는 비용에 대해 많이 문의를 하십니다. 때문에 제가 포스팅을 차례 나눠서 하기도 했는데요.

https://i-love-rt.tistory.com/9

골든리트리버, 대형견 한달에 쓰는 비용? - 기본 고정비 편

https://i-love-rt.tistory.com/10

골든리트리버, 대형견 한달에 쓰는 비용? - 옵션 변동비 편

고정비, 변동비를 나눠서 작성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쯤 참고삼아 읽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감이 없을 수 있으니 소형견과 비교해서도 작성해 볼 생각입니다.

 

저도 이렇게 글을 두 편이나 작성하고, 또 추가하려고 하는 것 보면 골든리트리버와 같은 대형견을 입양하실 때 분명 비용은 아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그렇게 하고 계시구요.

 

그런데 비용외에도 정말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지만 크게 고려하지 않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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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견은 돈 보다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가비, 모담산

짐작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골든리트리버 뿐 아니라 대형견은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반려견이 없는 상황과 비교해서가 아니라 소형견들과 비교했을 때 말입니다.

동물이 몸이 크다는 것은 단순히 덩치만 커 지는게 아니라 힘도 세지고, 체력도 좋아지는 등 덩치에 맞게 모든 조건이 변한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놀아 주는 것도 , 산책하는 것도 소형견에 비하면 몇 배의 시간이 필요하고 씻는데 조차도 시간이 많이 들텐데요, 몇가지 항목에 대해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산책시간, 놀이시간부터 볼까요?

산책이야 뭐 시간내서 운동겸 하면 되는거 아냐? 라고 간단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실제로 대형견을 반려하시면서도 이렇게 쉽게 생각하고 계신 분들도 많은 것 같구요. 

그런데 처음이라면, 소형견을 생각하신다면...다시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가비는 날씨가 좋을 때는(시원하거나 추울 때) 하루에 1시기간 반 이상 산책을 합니다. 거리로는 5km 내외가 되는데요. 

아침에는 배변 때문에 산책을 20분 내외로 간단하게 합니다. 

결국 이것 저것 준비하는 시간 다 빼고 순수하게 산책하는 시간만 보더라도 하루에 2시간은 필요합니다. 날씨가 덥거나 기상상태에 따라 다르긴 하겠죠.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 평일 퇴근 후 그 정도의 시간이 내기 어렵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아실겁니다. 또 아침에 출근 전 배변을 위해 20분 내외 산책을 하는데, 출근 전 20분이 얼마나 큰지도 알고 계실겁니다.

이런 산책만 하면 끝나는게 아니라 집에오면 노즈워크에, 터그놀이에...특히나 골든리트리버 같이 사람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 친구들은 놀자고 보채는 것도 빈번합니다. 10분씩 서너번만 놀아줘도...30분은 필요하겠네요.

 

소형견 중에는 집에서의 활동으로도 운동량은 채울 수 있다는 걸 생각한다면, 조금 극단적이긴 해도 분명 시간이 생각 이상으로 많이 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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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는 것도, 빗질도 마찬가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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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크 반려동물 털뽕 에어 브러쉬

골든리트리버와 같은 장모종 친구들에게 해당되는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만,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같이 털이 짧다 하더라도 소형견과 비할 바는 아니겠죠? 

가비의 경우 집에서 목욕하고 말리는데 보통 2~3 정도 걸릴겁니다. 장비가 좋은 셀프목욕방을 가서 시간을 줄인다 하더라도 오고 가는데 시간이 필요하니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집 청소를 해야하는 수고로움이 좀 줄어들하겠지만요. 

 

빗질의 경우 자주 해 주지 않으면 털이 엉킵니다. 특히나 귀뒤나 겨드랑이 같은 부분은 며칠만 안 빗어줘도 엉키는데요, 몸이 크다 보니 빗기는데도 시간이 많이 드는 건 당연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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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억지를 써 보자면

대형견은 사회화나 예절 교육을 하는데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니, 그래야 합니다. 소형견들이야 조금 짖기도 하고 앙칼지게 달려 들어도 이상하게 관대한 시선으로 봐 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형견이 그랬다가는 아마 뉴스에 나올겁니다. 미리 산책 교육과 예절 교육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저는 골든리트리버가 최고의 가정견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온순하고 느긋한 성격에 예민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나 동물에 대해 정말 관대하고 호의적입니다. 또 헛짖음도 없죠. 그렇지만 이 친구들 대형견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 처럼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고의 가정견이 아니라, 가정에서 길러야 최고인 견종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위에 설명드린 시간을 혼자 다 쓰는 것 보다 아빠가 산책을 하고, 엄마가 빗질을 하고, 언니나 오빠가 놀아 준다면 그만큼 시간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요?

 

혼자 살면서 대형견을 반려하는 건, 정말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른 모든 조건에 꼭!! 시간까지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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