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가비는 며칠 전 올 해 첫 수영을 다녀 왔습니다.
보스독이라는 김포에 있는 애견수영장이었는데요, 모처럼 한가한 토요일이고 날씨도 날씨도 적당히 덥고 햇빛도 좋아서 수영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골든리트리버를 비롯한 래브라도 리트리버 등의 리트리버 친구들은 수영, 물놀이는 빼 놓을 수 없을텐데요. 오늘은 수영과 수영장에 대해 이야기를 조금 해 보려고 합니다.
카페 활동을 하다 보면 리트리버들은 정말 물을 좋아하고, 수영도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가비가 저희 집에 온 첫해부터 수영장과 계곡에 데리고 가서 수영과 물놀이를 하곤 했었습니다.
가비는 아주 어릴때 부터 물놀이를 시켜준 것도 아닌데 물을 좋아 하는 것 보면 정말로 '종특'이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같이 놀아줘 보면 수영을 좋아 한다기 보다는 그냥 물자체를 좋아 하는 것 같습니다. 가비도 수영보다 다리정도 잠기는 물에서 뛰어 노는 걸 더 좋아 하는 것 같거든요.
딱 이런 느낌 정도를 좋아하는거죠.
그런데 이런 정도의 물에서 놀 수 있는 곳이 흔하지는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강이나 계곡을 찾으면 되겠지만 이런 계절쯤에는 사람들이 많아 반려견과 함께 하는 것은 아무래도 눈치가 보이거든요, 특히 가비와 같은 대형견은 더 그렇구요.
또 5월 중순만 넘어가고 햇볓이 조금 좋은 날은 너무 더위를 많이 타고 산책도 잘 안하려고 하기 때문에 뭔가 신나게 놀 거리를 찾아 수영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김포에 있는 보스독이라는 애견수영장을 찾았는데요, 오픈하기 전부터 관심있게 봐둔터라 토요일 오후에 급하게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보스독은 100% 예약제로 운영하는 것 같았구요,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포애견수영장 #애견수영장 #보스독 #김포보스독
8 x 10m 정도 사이즈의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발을 씻고 입장을 하게 하고 인원수를 제한하고 있어서 그런지 수영장이 상당히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예전 양주의 모 수영장은 수질이 좋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가비는 경험이 많지 않고 작년에 수영을 하지 않았더니 조금 어려워했었는데, 물에 들어가게 하고 옆에서 응원하면서 수영시간을 오래 가져갈 수 있도록 해 줬더니 오기 전에는 많이 익숙해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혼자 수영하러 들어가지는 않더라구요.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니 아주 큰 수영장은 아니었지만 수영장이 붐비지 않은 것도 참 좋았습니다.
이런 넓은 운동장도 있었는데, 수영하다가 중간에 이렇게 나와서 조금 뛰어 노는 것도 좋습니다. 수영장 안은 아니지만 물 근처에서 배변을 하는 불상사(?)를 미리 예방할 수 있거든요.
가능만 하다면 얕은 물을 좋아하는 가비와 함께 계곡에 가서 놀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긴하지만, 그런 장소가 없으니 수영이 생각날 때는 보스독을 한번씩 이용을 할 것 같습니다. 너무 관리가 잘 되고 있어서 말이죠.
참고로,
사람과 같이 개들에게도 수영이 참 좋은 운동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개들은 뒷다리, 뒷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다리/앞발이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공을 물고 오거나 터그를 하거나 할 때는 거의 앞다리의 힘을 많이 이용하게 되는데요, 수영은 뒷다리까지 함께 운동할 수 있게 해 줘서 근육을 고루 발달시켜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체중이 많이 친구들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 오래 운동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겠죠.
지금 생각해 보니... 지난 번 포스팅한 골든리트리버 대형견 한달에 비용, 얼마나 쓰는가에 대한 글이 있었고
https://i-love-rt.tistory.com/10
거기에 변동비 편에 보면 수영장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사람 2인기준으로 수영장은 4만원, 카페는 2만원은 생각해야 하는데요, 여름에는 수영장을가고 추울 땐 카페에 한달에 한번 간다고 치면 월평균 3만원 정도 보면 큰 무리는 없을 겁니다."
이렇게 적어뒀었죠.
2년전에는 더 쌌었는데 최근에는 성인2명+대형견, 이렇게는 거의 5만원선인 것 같습니다.
보스독의 경우 셀프목욕을 별도 요금이었는데요. 예전 도그베이는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었던 것 같으니 이건 업체마다 조금 다른 것 같구요.
가비가 2~3시간 놀고 5만원이니 싸지 않은 것 처럼 느껴지지만, 잘 관리된 시설과 입장 제한으로 쾌적한 환경을 생각한다면 다른 수영장 보다는 보스독을 이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한달에 한번만 가도 위에 적어 놓은 예산을 넘게 되네요.
#보스독 , 간단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blog.naver.com/jclove1220/222364375292
'골든리트리버와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화] 골든리트리버 사회화? 시간은 짧습니다. (0) | 2021.06.01 |
---|---|
골든리트리버 털빠짐, 털빠짐 적은 견종? (2) | 2021.05.29 |
몇 가지 강아지사료 후기(몬지, 파미나, 네츄럴코어, ANF, 인스팅트) (0) | 2021.05.17 |
골든리트리버, 고양이랑 친구 가능? - 자주 만나는 길냥이와... (0) | 2021.05.07 |
아파트에서의 에티켓 매너, 골든리트리버와 살기 위해 이것부터! (0) | 2021.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