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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리트리버 아파트 매너, 에티켓

아파트에서 골든리트리버...

대형견과 함께 살기 위해 최소한 이것만은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던 에티켓? 매너? 에 대한 것입니다. 

공동주택에서 생활해야 하다 보니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관점에서 최우선적으로 교육한 사항이구요, 단순히 골든 리트리버나 대형견 뿐아니라 모든 반려견들에 해당되는 사항일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제가 한 방법과 생각이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는 없으니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짖지 않기

골든리트리버 아파트 매너, 에티켓 - 헛짖음

(가비가 짖는 사진은 찾을 수가 없어서 대체합니다)

'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자제하게 한다'는게 더 맞는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짖는 것은 강아지들의 의사표현 방법 중 하나로 무조건 자제 시키고 억제시키는 것은 좋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요구성 짖음', 즉 뭔가를 요구하면서 짖는 것은 최대한 자제를 시켜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교육했습니다.

 

저희가 했던 '짖지않기' 교육방법은 이렇습니다. 

거의 7~8개월? 조금 길게 잡으면 혼자두는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집 안에서 항상 보고 있는 건 아니고 다른 일을 하는 가족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걸 교육하기 위해서는 '안돼', '아니야' 정도의 교육이 먼저 되어 있어야 하는데요, 짖거나 짖으려고 할때 안된다는 신호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교육했습니다. 

처음부터 짖는 것이 '좋지 않다' 라는 교육이 되어선지 요구성 짖음이 거의 없었고, 그런 기미가 보이면 그냥 무시하고 기분이 언짢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원래 골든리트리버의 성향 자체가 헛짖음이 적어서인지, 교육이 잘 된건지 모르겠지만 가비는 거의 짖지 않습니다.  저희 가족끼리는 '목소리를 잊어 버리겠다'는 표현을 할 정도인데요, 굳이 기간으로 따지자면 한달에 한번도 안 짖는 듯 합니다. 간혹 뭔가 밖에서 불편한 소리가 나면 '그르르릉~'소리를 내는데요, 그러면 안된다느 사인을 주면 바로 멈추고요. 

 

골든리트리버, 대형견들의 경우 짖는 소리가 상당합니다. 아파트의 경우 따뜻한 날씨에 문을 열어 놓고 있다면 이 소리는 메아리처럼 단지내에서 울릴 수도 있고, 주민들간 큰 트러블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반드시 교육을 해 주시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짖지 않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집에서는 하면 좋지 않다는 걸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겠죠.

 


잔디밭/풀숲 배변

골든리트리버 아파트 매너, 에티켓 - 배변

시비라고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길거리에서 배변문제로 시비로 번지는 경우를 종종 들었습니다.

강아지 경우는 대변보다 소변이 더 문제가 되는데요, 대변의 경우 배변봉투를 이용해 치우면 그만이고, 심한경우 물티슈 등으로 닦는 것이 가능합니다만, 소변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트러블 때문에 일부 보호자님들은 생수병에 물을 넣어 씻어 낸다는 분도 계실만큼, 문제가 되려면 되는 그런 부분이겠죠. 

 

대형견의 경우 한동안 참고 있다가 소변을 보면 그 양이 상상을 초월하니 보도블럭 등에 그냥 배변해 버린다면 정말 난감하긴 합니다. 법으로 엄밀히 따져도 사실상 강아지 소변의 경우 '의무적인 수거 대상'이 아니다 보니 트러블이 발생하면 상당히 애매한 상황이 되겠죠.

 

때문에 가비의 경우 어릴때부터 최대한 풀숲이나 화장실에서 배변하도록 가르쳤습니다. 지금은 거의 95% 정도? 풀숲에서 배변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풀숲이라기 보다는 딱딱한 콘크리트나 인도블럭 돌바닥에서 배변하지 않는 거겠죠. 

 

이렇게 교육했습니다.

강아지들은 발바닥의 감각으로 배변장소를 구분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타일바닥/배변패드 등을 구분하는 기준이 냄새도 있지만 바닥의 감각으로 익히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서 밖에 나가자 마자 주변 풀숲 위주로 돌고 배변의 기미가 보이면 풀숲이나 흙바닥으로 이동하고 거기에서 배변하면 칭찬해 주는 형태로 교육했습니다. 

실외 배변하는 친구들은 어렵지 않게 타이밍을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하루 종일 원하는 시간에 배변하기 보다는 정해진 시간에 나가게 되니까 나가면 조금 있다가 배변을 하니까요.

사실 첫번째 배변만 풀숲에서 하도록 해도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두번째 부터는 양이 현저히 줄어드니 말이죠.

 

더 고차원적인 교육도 많고 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도 많겠지만, 저희가 교육한 방법은 이렇고 교육을 한 이유는 다른 사람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동은 하지 말자는데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매너

 

골든리트리버 아파트 매너, 에티켓 - 엘리베이터

끝으로 엘리베이터 에티켓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을 환경이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반드시 교육이 되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엘리베이터 매너는 문이 열리자 마자 뛰어 나가지 않기(타지않기),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구석에 가만히 앉아 있기...이 두가지를 위주로 교육했습니다.

 

좀 지난 이야기입니다만, 엘리베이터에서 갑자기 대형견이 타면서 다른 사람을 공격한 경우가 있었죠? 꼭 그렇게 공격을 하지 않더라도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내릴때 문앞에 서 있다가 문이 열리는 순간 이동하는 것은 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산책하러 나가는 길 흥분을 했을 수도 있고, 앞에서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면 강아지도 놀라게 되거든요.

이 부분은 눈살을 찌푸리고 지나가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위험'으로 인지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지켜주셔야겠습니다.

 

저희는 무조건 엘리베이터 문이 끝까지 열리고, 밖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가자'는 사인과 함께 움직이는 것으로 교육했습니다.

아직도 가끔 바로 나가려고 하고, 타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억지로라도 계속 교육하고 있습니다. 밖에서 탈때는 문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내릴 때는 그게 힘드니 문에서 최대한 먼 구석에서 앉아 있는 것으로 가능하구요.

 

아파트에서는 다른 어떤 것 보다 대형견들은 엘리베이터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대형견이 아파트에서 살기 위해 교육해야할 세가지 정도 말씀드렸는데요, 이 외에도 여러가지 참 많을 겁니다. 다음에 사회화 관련해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하는데, 그 때 조금 더 적어 보거나 다른 포스팅으로 추가를 해 보려고 합니다. 이야기 하자면 끝이 없는 부분이니까요.

 

오늘은 개인적으로 정말 기본이 되는 것만 적어 봤습니다. 

짖지 않기, 풀숲(흙바닥)배변, 엘리베이터 교육...전부 어렵지 않게 가능한 교육이니 한번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사람 어울리고 우리 강아지들도 어울려 살아야 하니까 조금씩 배워가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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