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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리트리버 성격 - 고양이와 친구 가능?

하루에 적어도 한시간, 조금 길면 두시간 이상.

가비와 산책하는 시간입니다. 집에서 열심히 놀 수 없으니 밖에서라도 에너지를 쓰게 해 주고 싶어서 조금 긴 산책을 하곤 하는데요, 아파트에도 공원에도 길냥이가 자주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산책 중 자주 만나게 되는 고양이들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 그러면서 뭍어나는 골든리트리버들의 성격에 대해서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골든리트리버, 길냥이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가비도 처음부터 이게 가능하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리드줄을 힘껏 당겨 고양이에게 가려고 하고, 잠깐만 방심하더라도 뛰어 가곤 했거든요. 일부 강아지들처럼 공격을 하려거나 그에 준하는 행동을 하려고 그러는건 아니고, 그냥 보면 같이 놀고 싶은 것 같았습니다.

뭔가 다르게 생겼는데, 가비를 보고 짖지도 않고 딱히 특이한 행동도 하지 않으니까, 친구처럼 지내도 된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 산책을 하면서 만나는 대부분의 작은 친구들은 가비에게 엄청나게 모질게 짖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그런 친구들은 어려서부터 멀리하고 피하는 습관을 들여서 그런지 가비는 그런 강아지들에게는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그 친구들은 잘 못 한것도 없고 그냥 지나가기만 하는 가비를 왜 그렇게 적대하는지...저는 사회화의 문제라 생각하는데요, 다음에 한 번 제 생각을 옮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

 

#와일드독리드줄 #아띠지기목줄

 

골든리트리버, 길냥이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딴청을 피우지만 보고 있는 거 다 알고 있어.

무작정놀고 싶어서 달려들면 고양이야 도망가 버리면 그만이겠지만, 가비는 고양이를 볼 때마다 그렇게 달려들고 뛰어 가려 하겠죠. 제가 미리 고양이를 볼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자칫 안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미리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고양이에 대한 가비의 행동을 교육한 방법은 이렇습니다.

1. 산책 중에는 제가 먼저 고양이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인다.

2. 가비가 고양이를 보면 가장 먼저, "앉아" 그 뒤 "기다려"를 시킨다.

3. 가만히 잘 앉아 있고, 기다리면 칭찬해 주고 간식을 준다.

이게 전부입니다. 여느 행동에 대한 교육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적인 생각으로는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가비보다 고양이를 먼저 발견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강아지들이 먼저 뭔가를 발견하고 흥분하기 시작하면 그 뒤로 제어하는 것은 몇 배나 더 힘들기 때문에 미리 흥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서 있는 것 보다는 앉는 것, 앉는 것 보다는 엎드리는 것이 흥분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고 '기다려'라는 명령어가 먼저 전달이 되면 한결 나은 것 같거든요.

 

 

골든리트리버, 길냥이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우린 카밍시그널이 다른 듯

제가 행동을 조절하고는 있지만 가비는 길냥이들과 놀고 싶은 마음은 버리질 못 하는 것 같은데요, 가비 나름대로 이런 저런 방법을 해 보지만 고양이들은 곁을 잘 내어주지 않는 듯 합니다.

 

생각해보면 그게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고양이와 강아지는 '카밍시그널' 자체가 다를테니 말이죠. 고양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강아지들의 경우 서 있는 것 보다는 앉아 있는 것이 상대를 안심시키는 방법인데, 이건 비슷한 것 같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엎드리는 것인데요(오른쪽 사진), 저 동작이 강아지들의 경우 '다가와도 좋다'는 카밍시그널인데 반해 고양이는 공격의 전초 자세가 아닌가 싶더라구요. 저러고 있다가 튀어 나가는 형태로 말이죠.

 

그래서 가비가 저렇게 아무리 신호를 보내봐야 고양이들은 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극만 하고 말이죠.

골든리트리버, 길냥이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방법은 움직이지 않는 것

고양이와 가장 가까이 다가가서 얼굴이라도 볼 수 있는 방법, 가비와 제가 찾은 방법은 이렇습니다.

1. 서 있거나 앉아 있거나...움직임을 최소화 한다.

2. 한 번 움직이면 한동안 멈춘다.

이게 전부입니다. 이걸 조금 알게 되고는 그나마 가까이서 고양이 친구들을 만나 볼 수도 있게 되었거든요, 어쩌면 이 방법 이전에 고양이들이 가비와 저를 알아 보고 해꼬지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골든리트리버, 길냥이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이 정도면??

이 친구는 처음에는 (위에 사진 있습니다) 많이 싫어 하더니 몇 번 만나고, 조금 다가가서 앉아 있는 걸 반복했더니 이만큼이나 가까이 앉아 있을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신기하죠? 그나마 자주 얼굴을 보던 길냥이라서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골든리트리버들은(물론 친구들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상당히 호의적이고 관대한 것 같습니다. 다른 동물을 보면 그냥 놀고 싶고 장난치고 싶고...그런 모양입니다. 사람을 보면 아는척 해주고, 예뻐해 주길 바라고 말이죠. 

너무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하도 여기저기 아는척을 하려고 해서 가끔은 좀 피곤하기도 합니다.

 

#러프웨어프론트레인지하네스 #러프웨어하네스 #플렉시자이언트 #플렉시자동줄


뭔가 거창하지 않아도 간단한 교육으로 산책 중 달려 나가거나 흥분하는 것은 많이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보호자의 주의가 2배, 3배는 더 필요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다른 고양이나 강아지를 보고 흥분하고 달려들지 않는 것은 중요한 '사회화'의 일부라 생각합니다. 

 

고양이에 대한 걸 겨우 교육을 해 놨더니 요즘은 비둘기를 그렇게 쫓고 싶어 한다죠........평생교육이 필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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