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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입양을 생각중이신 가정에서는 한번쯤은 털빠짐에 대해서도 고려를 해 보셨을 겁니다.

떨빠짐이 없는 견종, 털이 덜 빠지는 견종...검색도 해 보셨을테구요.

 

저희는 견종선택에서 털빠짐은 아주 작은 부분이었기 때문에 미리 골든리트리버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가비와 함께 하면서 느낀 털빠짐에 대한 것과 지금껏 만나본 다른 견종 보호자님들과 이야기에서 느낀 점도 함께 적어 보겠습니다.

 

골든리트리버 털빠짐에  대해 알아 보기 전에, 다른 견종은 어떤지 들어 보셨나요?

제가 경험하기로는 털빠짐은 "All or Nothing"...딱 이겁니다.

"와~ 정말 엄청나요~!", "털빠짐은 괜찮아요"..이렇게 두가진데요, 당연히 전자가 엄청나게 빠지는 쪽이고 후자는 털빠짐을 신경쓸 정도는 아니다, 심하게 체감되지 않는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듯 합니다.

 

골든리트리버 털빠짐 - 사모예드, 시바견, 웰시코기 [출처 : 픽사베이, Unsplash]

대표적으로 몇가지 설명을 드리면.

사모예드는 짐작들 하실겁니다. 추운지방에서 살던 친구라 속털까지 가지고 있으니 아마 털갈이 시즌에는 털을 뿜어대겠죠. 유튜브 같은 곳을 참고해 보시면 정말 이불 하나 만들 정도를 쌓아 놓고 찍은 섬네일을 어렵지 않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듯 추운지방 출신, 속털을 가진 사모예드, 시베리안허스키, 알래스칸말라뮤트의 털빠짐은 그냥 인정도 되고 그럴 것 같습니다.

 

제가 만나본 보호자들 중 시바견과 웰시코기와 함께하시는 분들의 반응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정말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드셨습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표현의 강도로 봐서는 골든리트리버보다 더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저기 예를 찾아 봐도 정말 대단할 것 같은데요.

 

시바견같은 단모종이라도 털바짐이 어마어마한 친구들이 있으니 털에 민감하신 분들은 꼭 미리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바견털빠짐 #사모예드털빠짐 #웰시코기털빠짐

골든리트리버 털빠짐 - 푸들, 시츄, 비숑프리제 [출처:Unsplash]

털빠짐에 대해 괜찮다는 표현을 하시는 분들은 푸들, 시츄, 비숑을 반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푸들이나 비숑의 경우  조금 과장하시는 분들은 털빠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시고 시츄의 경우 저도 경험을 해 봤습니다만 털이 정말 적게 빠집니다. 거의 겉에 있는 뻣뻣한 털만 조금 빠지는 정도의 느낌입니다.

 

이런 털빠짐이 적은 친구들은 아무래도 실내견으로 개량되어 온 친구들이 많겠죠. 실내견의 덕목에 털빠짐이라는 항목도 있을테니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털빠짐 적은 견종은 분명이 확실하게 존재하니 털에 민감하신 분들은 이런 견종 고려하시는게 좋겠죠.

 

#푸들털빠짐 #시츄털빠짐 #비숑프리제털빠짐

 

자, 그러면 골든리트리버는 어떨까요?

골든리트리버 털빠짐

사실 유튜브나 다른 블로그 섬네일 용으로 제대로 빗어서 사진을 찍으려면 이보다 훨씬 거창하고 멋지게(?)도 가능할 겁니다. 

위 사진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되면서 털갈이 시기가 되었을 때, 그러니까 최근 사진입니다.

얼마 안된다고 느껴지시겠지만 엉성한 일자빗으로 대충 빗어도 저정도는 순식간이고, 계속 빗어도 저렇게 몇 번이고 더 나올겁니다. 매일 빗어도 그만큼이고, 아침에 빗고 저녁에 또 빗어도 그만큼 나올겁니다. 

골든리트리버 털빠짐

이해가 되셨나요? "이정도는 언제 빗어도 나온다"로 이해하심 편하실 겁니다. 

퍼미네이터 같은 속털 제거용 빗으로 빗어보자고 마음먹으면 유튜브 섬네일 될 만한 사진도 나올 것 같습니다만, 그런류의 빗을 좋아하지도 않고 조금씩 자주 빗어주자는 마음이라고 귀찮음을 합리화 해 보겠습니다.

 

골든리트리버 털빠짐

전날 저녁에 털을 깔끔하게 빗어 주고 자고 일어나면, 아침에 식탁밑에 저렇게 털이 굴러다닙니다(사진 왼쪽). 가늘고 가벼운 속털이라 사람이 다니는 곳 옆으로 밀려드는데 식탁이나 쇼파밑에 저런 형태로 구르게 되죠. 

 

전날 저녁 청소기로 청소를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밀면? 그게 오른쪽 정도 됩니다. 아침 저녁으로 청소기로 밀면 2~3일 정도면 가득차서 털이 빽빽하게 채워지지요.

 

햇빛이 좋은 날 빛을 등지고 서서 터는 것을 보면 수십, 수백개의 털이 몸에서 떠 올라 날리는 장관(?)도 볼 수 있습니다.

 

골든리트리버의 털은 가볍고 부드러워서 빠지면 바닥에 떨어지면 이리 저리 구르다 구석에 모이게 됩니다. 반면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경우 털이 뻣뻣하고 무거워서 쇼파나 옷에 꽃히거나 바닥에 떨어진 채 있는다고 하던데요.

 

골든리트리버와 래브라도 리트리버 털 빠짐에 대해 얘기를 들어 보면

   - 골든리트리버는 음식과 같이 먹게 되고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가려낼 수는 있다

     (털의 무게 차이)

   - 골든리트리버는 옷에 뭍고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옷에 꽃힌다. 제거는 골든쪽이 쉽다.

로 요약됩니다. 

 

얼마전 가비 수영장 갔을 때  블랙 래브라도 리트리버 친구가 금방 물에서 나왔을 때 쓰다듬어 보니 손에 까맣게(?) 되던데요, 가비를 만져줬더니 다시 까만색이 덜 보였습니다...

 

일부러 과장되게 적지도 않았고, 아닌 것 처럼 적지도 않고 솔직하게 적어 봤습니다. 

실제로 골든리트리버 반려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그러려니 하고 사십니다. 충분히 각오하셨던 부분들이겠죠. 이걸 모르고 입양한 분들은 별로 없는 것 같고 "많이 빠진다고 얘기는 들었는데 이정도 일줄은..."정도의 반응은 있더라구요.

 

아, 그리고 강아지털알러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시는 것 같던데요. 무작정 알러지가 있다고 다 강아지털이 안 좋은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저도 그렇게 저희 사람아들도 알러지가 있는데 그렇게나 비비고 함께 뒹굴어도 개털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막연한 걱정보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정확할 겁니다.

 

골든리트리버 입양은 물론이고 다른 반려견을 입양하실 때도, 반드시 여러가지 사항을, 최대한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은 감수하고, 불가능한 부분은 그런 부분을 최대한 피해서 견종을 선택하시는 것이 반려견과 가족 모두 행복해 지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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