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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자동줄 자이언트 - 대형견 사용기

반려견과 함께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고려해 보거나 사용해 보셨을 자동줄에 대한 이야깁니다.

저도 고민을 많이 하고, 반신반의 하면서 구매한 제품이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사실 자동줄의 경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많이 갈리는 부분이고,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사람도 많죠. 또 안전상의 문제는 항상 대두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도 이런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아래와 같은 가비의 성향으로 사용해 보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 지속적으로 힘을 쓰며 끄는 스타일은 아니다.
  • 돌발적으로 치고 나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
  • 미리 준비만 하면 제어가 가능하다.
  • 아파트지만 신도시라 길이 넓다.
  • 사람이 없는 새벽이나 밤시간에 산책을 주로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산책중에는 다른 어떤 것보다 가비에게만 집중하는 스타일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용해 본 경험이니 사용해 보실 분들은 미리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맨 아래 사용 팁을 함께 적어두었으니 끝까지 확인부탁드립니다.


 

제가 사용했던 제품은 자동줄 가운데서도 많이 알려진 플렉시자동줄이고, 플렉시 자이언트 L사이즈 8미터 길이의 제품입니다.

 

플렉시 리드줄 자이언트 강아지 자동줄 대형견 중형견 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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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자동줄은 독일에서 만든 제품이고, 자이언트 L 사이즈의 경우 몸무게 50kg까지 사용가능하며 길이는 8미터입니다. 일반 리드줄 중 상당히 긴편에 속하는 것이 3미터 정도임을 고려한다면 상당한 길이입니다.

 

안전한가? 30키로가 넘는 대형견!

 

제품 자체의 강도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자동줄의 특성상 줄을 멈추게 하는 부분이 버튼으로 되어 있고 이런 단순한 동작으로 30kg가 넘는 골든리트리버가 달려 나가는 것을 제어할 수 있을지가 제일 궁금했는데요, 1년 넘게 주력으로 사용해 보면서 느낀 점은 플렉시자동줄 자체가 고장나서 브레이크가 안 될 것 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독일 사람이 만들어서 그런지 가볍게 버튼을 누르는 동작으로도 줄이 풀리는 걸 막을 수 있고 상당히 견고하게 동작한다는 느낌입니다.

산책 중 불시에 치고 나가는 경우가 자주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때 마다 쉽게 제어가 되는 것을 보고 놀랐고, 믿음이 갔습니다. 줄을 고정한 상태라면 사람이 끌려가면 끌려갔지 잠근 줄이 풀릴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갑자기 제어하는 것은 어떤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건 쉽지 않습니다. 자동줄의 특성 상 풀려있는 줄은 자동줄이 감기면서 줄어들 수 밖에 없는데요, 갑작스런 상황에서는 브레이크를 걸어 둔 상태로 당기거나 사람이 함께 뒤로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손으로 줄을 잡아 당겨야 하는데,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만 줄이 테이프타입이라 자칫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을 듯 합니다.

미리 사람이 많은 곳에서나 위험이 감지되면 줄을 줄이거나, 불러서 옆에 오게 한 다음 줄을 짧게 한 다음 이동을 하면되는데, 가비의 경우 이런 행동이 조금 익숙해 있어서 아주 불편하거나 위험했던 경험은 없습니다.

 

장점은?

1. 사람의 동선이 줄어듭니다.

 가비가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하면, 줄이 짧은 경우 저도 함께 이동해야 하는데요, 자동줄의 경우 보호자는 이동하지 않고 반려견만 이동하면 되니 그만큼 보호자의 동선이 짧아집니다. 덕분에 체력적으로 유리하겠죠.

플렉시자동줄 후기 - 장점

2. 여유있는 산책이 가능합니다.

가비는 줄이 묶여 있다면 아주 멀리 다니는 편은 아니라서 그런지 혼자서도 이리 저리 다닐 수 있어서 편하고 여유 있는 산책이 가능해 집니다. 

 

3. 줄꼬임이 거의 없고 여분 줄이 없어 컨트롤하기 좋습니다.

자동으로 늘었다 줄었다 하니 여분 줄이 없으니 컨트롤하기가 오히려 쉽습니다. 3미터 리드줄만 하더라도 가까이 오는 경우 남는 줄을 감아서 잡는 등 줄 컨트롤하는 것이 쉽지 않고, 컨트롤을 하면서도 다리사이로 줄이 꼬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자동줄을 쓰면서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어 편한 산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단점과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1. 좁은 길이나 혼잡한 곳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차라리 짧은 줄이 더 편합니다.

 플렉시자동줄 뿐 아니라 다른 제품도 같겠지만 풀리고 줄어드는 것이 자동으로 되어 편한 것인데, 줄여서 사용하기만 한다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차라리 가벼운 리드줄이 나을겁니다.

 

2. 갑자기 치고 나가는 것이 심하다면, 사용하기 힘들 듯 합니다.

강아지들이 조금만 커도 달리고 끄는 힘이 어마어마한데요, 대형견들이야 말할 것도 없겠죠. 달리거나 치고 나가기 전 미리 제어하거나 줄을 줄여 놓는다면 괜찮겠지만 줄이 몇 미터 풀리고 브레이크를 잡더라도 사람이 아마 끌려 갈겁니다. 

 

3. 기본적으로 한손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이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단점이기도 합니다. 급한 상황에서 줄을 양손으로 잡고 버티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물론 가능하지만 줄이 얇기 때문에 상처를 입을 수 있어서 피해야 합니다. (플렉시자동줄 제조사에서도 막고 있죠) 때문에 한손 기본적으로 한손으로 제어를 해야하기 때문에 손이나 팔에 힘이 약하신 분들은 힘들 수 있습니다.

(가비 엄마는 보통 체형입니다만, 전혀 문제 없다고 합니다)


플렉시자이언트 대형견 사용기

사실 반려견 관련 용품 중 사고 후회없는 제품 중 하나고 저희 집 최고의 아이템입니다. 가비 엄마의 베스트 아이템이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렇게 최고의 아이템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프론트 레인지 하네스(앞고리하네스)와의 궁합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고리하네스의 경우 치고 나가는 힘을 많이 분산시켜서 수월하게 제어할 수 있게 해 주는데요, 플렉시 자동줄과 찰떡 궁합이라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치고 나가서 몇 걸음 간 후 브레이크를 잡으면 사람이 끌려 갈 정도의 힘이 들게 되는데요, 앞고리하네스와 사용한다면 이 경우 적은 힘으로도 제어가 가능합니다. 즉, 앞고리하네스가 자동줄의 단점을 어느정도 보완해 준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등에 고리를 걸는 형태는 힘을 감당하기 어렵고, 목줄은 갑작스럽게 브레이크를 잡으면 그 힘이 목에 전달되니 여러 모로 앞고리 하네스일 때 플렉시자동줄의 장점이 극대화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금만 주의하면 정말 유용하고 편한 자동줄인데요,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식이 더 안 좋아 지고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음에는 자동줄 사용시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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