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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고민, 강아지 목줄...적당한 길이는?

강아지목줄선택하는 방법  

개통령님은 3m 줄을 보급하여 널리 강아지들을 이롭게 하셨습니다만,  3m면 직접 체감해 보지 않더라도 꽤 길다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선택하기는 쉽지 않은 길이죠. 그렇다고 1.5~2m로 하자니 짧아서 불편한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강아지 목줄 길이 선택하는 법. 각 길이별 체감되는 느낌과 장단점에 대해 적어 보려 합니다.

 

 

1m....짧은 듯 하지만 짧지 않은(?)

 

강아지목줄선택하는 방법 - 1m, 유봉펫/보듬리드줄

상당히 짧은 것 같지만, 막상 써 보면 그렇게 짧지 않은 길이가 바로 1m인 것 같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중 1m 와 1.2m 정도의 줄까지 통칭 1m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보호자가 한쪽 팔을 벌려주면 대략 50cm 정도 더해지고 가비처럼 대형견이라면 키가 크니까 소형견에 비해서 30cm 내외로 더 여유가 생기니 실제보다 그렇게 짧은 느낌은 아닙니다. 때문에 대형견의 경우 60cm 정도의 리드줄도 사용합니다만, 흔한 경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쇼핑몰이나 번화가, 혼잡한 공원과 같이 사람이 많은 곳을 산책하거나 강아지가 사람의 좌측 옆에 걷는 '각측보행'이나 기타 산책교육을 할 때 1m목줄은 상당히 유용합니다.  줄이 짧다는 것은 강아지가 멀리 못 간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가까이 있을 때 여유줄이 짧다는 이야기가 되기도합니다. 즉 길이가 긴 줄에 비해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겠죠. 

 

집 주위 인도가 좁거나 지상층이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아파트라면,

또 중대형견이고 산책중 흥분하거나 달려 나가는 경향이 있다면 반드시 1m 이내의 줄을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m...보호자와 반려견의 타협은 여기서

 

강아지목줄선택하는 방법 - 2m, 와일드독/유봉펫

제가 경험해 본 바로 추천하는 길이는 바로 2m 입니다.

줄이 짧다는 이야기는 강아지가 원하는 곳으로 가지 못 하는 걸 의미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사람이 함께 한다면 짧은 줄 길이는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사람이 힘들고 불편할 뿐이죠.

때문에 강아지는 사람 곁에서 걸을 수 밖에 없을테구요.

 

2m길이면 이런 강아지의 불만(?)과 사람의 편안함에 대한 욕구(?)를 타협시켜 줄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잔디밭이나 화단 근처에 강아지 혼자 들어가게 해서 냄새를 맡을 수도 있고 배변활동을 하는 동안 밖에서 기다려 줄 수도 있는 길이입니다. 

가까이서 걸을 때도 강아지가 왼편에서 걷고 있다면 오른 손으로 줄의 시작 부분을, 왼손으로 줄 가운데를 한 번만 잡아 줘도 충분히 핸들링 가능한 정도의 길이기도 하구요.

여러모로 강아지나 사람에게 만족스런 길이가 바로 2m가 아닐까 합니다 .

 

시중에 2m의 제품과 1.8m정도의 제품이 함께 판매되고 있는데 체감상 아주 큰 차이는 없어 통칭 2m라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m...자유로울 수 있을 것도 같지만, 그렇게 편하진 않아.

 

강아지목줄선택하는 방법 - 3m, 도듬리드줄 폴딩

개통령님의 바로 그 3m입니다. 

사람은 편안하게 걸으면서 강아지는 여기 저기 다니면서 냄새도 맡을 수 있고 조금은 빠르게 움직여 볼 수도 있는 길이, 아무래도 3m정도면 사람의 움직임과 별개로 강아지가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집 주위에 넓은 공터나 공원이 많고, 그곳이 한적하기까지 하다면 정말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살짝 물음표가 생기긴 합니다. 대개의 경우 아파트 단지내라면 또는 일반적인 인도의 폭이라면 3m 전체를 사용하기 힘든 길이기 때문입니다. 

 

3m목줄의 정말 큰 장점은 사람의 움직임을 최소화, 강아지의 움직임은 최대화 할 수 있다는 건데요, 그 장점을 마음껏 누리면서 쓰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다행이 가비가 사는 곳과 산책하는 시간은 한적한 곳도 꽤나 많은 편이고 특히나 산책 시간이 아침 이른 시간이나 밤 늦은 야간산책이 많아 그나마 3m줄을 종종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줄이 길다는 것은 강아지가 멀리 갔을 때는 장점이 되지만 반대로 가까이에 있다면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양손을 이용하더라도 줄을 한번쯤은 감아 잡아야 하거든요. 그렇지 않은 경우 줄이 땅에 많은 부분 쓸리거나 다리와 꼬이겠죠.

 

줄이 길더라도 항상 여유줄 없이 관리를 해 주는 것은 정말 중요한데요, 특히나 흥분하거나 튀어 나가는 경향이 있는 친구라 여유줄이 있는 만큼 힘을 더 쓸 수 있고 그만큼 사람에게 더 위험한 요소가 되고 제어는 어려워 질 겁니다.  이런 이유에서 3m줄은 한없이 편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관리가 더 어려울수도 있을 것입니다.

 

3m 보다 더 긴 5m, 10m 줄을 한적한 곳에서 놀이용으로 쓰시는 분도 계십니다. 목줄을 풀지 않고도 마음껏 뛰 놀수 있는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긴 줄을 별도로 챙겨 다니시는 경우라고 보면 될 것이고 강아지가 어리거나 익숙하지 않으면 바닥에 끌리는 줄에 대해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나에게 맞는 줄은?...추천 드려 봅니다.

 

강아지목줄선택하는 방법 

처음으로 돌아와서, 그러면 어떤 리드줄을 골라야 할지 결론을 내 봐야겠습니다.

 

산책 중 비둘기, 고양이나 다른 강아지를 보고 흥분하거나 달려 나간다면 무조건 1m를 추천합니다. 이런 경우 교육이 필요하기도 하고 빠른 제어가 필요한데 1m이내의 길이가 적당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 산책훈련이 되어 있고 편안하게 산책하고자 한다면 2m를, 주위에 한적한 공원이나 공터가 많고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에 여유있는 산책을 한다면 3m줄 권해드립니다.

 

3m 내외의 줄은 길이조절, 폴딩이 되는 형태가 많은데요, 그런 경우 길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거나 1~1.5m 내외로 줄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리드줄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도 있으니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길이를 줄이게 되면 줄이 한줄이 아닌 두줄이 되는 형태라 약간의 불편함은 있을 수 있으니 염두해 두셔야 합니다. 

 

결국...

강아지가 얼마나 자유롭게 움직일지가 아니라 내가 강아지와 얼마나 곁에서 함께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시는게 보다 빠르게 결론으로 가는 길일 될 것 같습니다. 1m 목줄, 그보다 더 짧더라도 내가 어디든 항상 같이 간다면 길이는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즉 길이가 긴 줄일수록 사람의 움직임과 별개로 강아지의 움직임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내 강아지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반려견 에티켓에 대해서도 함께 고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나에겐 가족이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동물일 뿐일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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