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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리트리버 필드독과 쇼독차이

예전 견종분류, 스포팅그룹에 대한 글을 포스팅한적이 있는데요, 그 글 말미에 "쇼독과 필드독에 차이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https://blog.naver.com/jclove1220/222252326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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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웃님께서 관련 문의를 주신 김에 이번에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거창하고 학문적인 이야기는 아니구요, 그냥 편하게 읽으실만한, 알아두실 정도입니다.

제 지식이 짧고 얕으니 잘 못 된 부분이 있다면 '무식하군!' 정도로 흐뭇해 하시면 좋겠습니다.

 

원래는 모두 필드독 아닌가?

쇼독과 필드독 차이[출처:Pixabay]

리트리버뿐 아니라 모든 견종의 탄생과 고유의 종으로 성장해 온 과정만 본다면 원래 쇼독이라는 개념은 없고 필드독만 존재했을 겁니다. 필드독 역시 쇼독의 개념이 생기면서 나온 말일테니 과거에는 그런 구분조차 없었다는게 맞겠네요.

 

리트리버를 예로 들자면 과거 조렵견으로 활동하며 지내던 시기엔 현재 기준으로 보면 모두 필드독이었을 것 입니다. 각 종에 대한 고유한 특징을 지키고자 노력하면서 브리더와 켄넬의 개념이 생기고 같은 이유로 도그쇼라는게 생기면서 '쇼독'의 개념이 생겼을 것입니다.

 

학문적으로나 FCI, AKC등의 단체에서도 쇼독과 필드독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국의 브리더들 사례를 모두 찾아 보지는 못 했지만 국내 기준으로 보면 브리더, 켄넬에서는 쇼독을 전문으로 육성하고 번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해당 견종 고유의 특징을 유지하고 종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쇼독에 남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현재의 필드독이란 개념은 쇼독이 반대개념으로 사냥을 하면서 예전과 같은 역할을 하는 의미보다는 '가정견'의 의미로 더 많이 쓰이고 있는 듯 합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말이죠. 

쇼독의 자손이 가정견으로 입양되어 번식되고 대를 한두세대 이어간다면...상당히 애매하겠죠? 쇼독인지 필드독인지...

그렇지만 이런 경우 혈통이 섞이고 순수혈통이 유지되지 않을 활율이 높고 생김새부터 달라질 수 있으니 대략 필드독이 되는 것이라 보는 듯 합니다.

 

#쇼독필드독 #견종분류


쇼독과 필드독, 차이는 ?

쇼독과 필드독 차이 - 골든 리트리버 [출처 : 본인, Unsplash]

가장 큰 차이는 외모

먼저 골든리트리버를 보시겠습니다. 둘 다 골든리트리버가 맞습니다.

 

누가 순혈이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 쇼독과 필드독의 가장 큰 차이는 외모가 아닐까 합니다.

위 사진은 조금 극단적이게 보일수도 있습니다만, 쇼독의 경우 골격이 크고 우람하고 필드독의 경우 상대적으로 날씬하고 날렵한 모습입니다.

 

- 사진을 보시면 왼쪽 가비는 여자아이고, 오른쪽 친구는 성별 확인은 안되지만, 여자아이가 골격이 저렇다 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비야, 미안. -

 

이건 생각해 보면 금방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필드독의 경우 (원래의 의미 대로라면) 현장에서 실제로 사냥을 하고 뛰어야 하니 크고 우람한 체형을 가지는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무거운 몸은 방해만 되고 관절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겠죠. 

반면 쇼독들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만 필드독처럼 달리고 움직일 일이 없으니 미적으로 크고 우람한게 좋다면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겠죠. 그렇다고 몸에 무리가 갈 정도로 계량을 하는게 아니니 말입니다.

 

쇼독과 필드독 차이 - 래브라도 리트리버 , 출처 : AKC

이런 골격에 대한 부분은 털이 짧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에서 더 확실하게 나타납니다. 기본 적인 뼈의 두께도 그렇지만 가슴둘레는 쇼독이 어마어마한 걸 보실 수 있습니다.(우측이 쇼독이겠죠?) 

이런 큰 골격을 가진 쇼독은 운동능력을 보자면 속도나 지구력을 필드독만큼 가지지 못 하는게 당연할겁니다.

아이러니 하죠? 그 종 고유의 형태를 유지하려고 보존하려는 노력에 미적 관점이 더해지니 예전처럼 달리질 못 하는데, 과연 뭐가 원래의 종에 가깝운지 말입니다. 

 

실제로 래브라도 리트리버들을 만나보면 쇼독과 필드독이 반반 정도의 느낌인데요, 당당한 골격을 가진 쇼독들은 실제로 보면 위압감이 엄청났습니다. 특히나 검은 모색을 가진 친구들은 흡사 로트와일러나 카네코르소 같은 위압감도 느껴졌는데요, 정말 우람하고 단단한 근육질의 체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쇼독과 필드독 차이[출처 : Unsplash]

성격,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외모에서의 차이가 성격과 활동량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켄넬이라는 환경적인 요인도 작용을 할 것입니다.

 

쇼독들은 부모세대부터 쭉 브리더들에 의해 켄넬 생활을 했을 것이고 이곳에서는 상당히 규칙적으로 운동과 휴식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반면 가정에서 길러지는 필드독의 경우 운동량이 더 많거나 적을 수는 있지만 원하는 시간에 운동을 하거나 사람과 놀 수도 있는 환경이 많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 몸이 무거운 것과 켄넬이라는 환경 때문에 쇼독들의 성격이 조금 더 점잖고 활동량은 적은 것 같습니다. 그냥 생각해도 몸이 무거우니 많이 움직이면 힘들겠죠.

반면 필드독들은 더 활발하고 장난기도 많은 쾌활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몸으로 엄청난 활동량과 에너지를 가진 친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특징은 쇼독과 필드독의 직계 자손에게도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만, 세대를 거듭할 수록 유전적으로 고정이 안되면 희석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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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낫다'의 판단 기준은 될 수 없어

쇼독과 필드독 차이[출처 : Unsplash]

그 견종의 고유한 특성을 지키고 여기에 미의 관점이 더해져 본래의 모습이 아닐지도 모르는 쇼독, 원래의 견종과 비슷한 환경과 역할을 하면서 살아가지만 유전적인 고정의 여부를 판단하기 힘든 필드독.

둘 중 어떤 것이 낫다는 판단은 개인의 몫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구분 자체가 아이러니한 일이죠.

 

저는 그래서 가정견은 필드독, 브리더들에게 키워지는 개들은 쇼독 정도로 구분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쇼독의 경우 켄넬에서 전문적으로 육성되고 번식되기 때문에 유전적인 질병이나 건강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믿음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부분을 평가 받는 곳이 바로 도그쇼니까요.

반면 필드독, 가정견들은 경우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따뜻한 가족,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자라 애교와 정이 많을 수 있겠죠. 켄넬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친구도 많겠구요.

 

어느쪽이 더 좋냐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으로 맞이한다는 생각으로 나와 조금 더 맞고 입양에 관한 부분을 만족할 수 있는 쪽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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