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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리트리버 입양 방법 

'골든 리트리버'를 데려 오기로 결정은 했는데 그럼 어디서 데려오냐는 문제가 남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여기 저기서 정보를 모아 보고 확인 해 본 결과로는 크게 네가지 정도의 경로가 있더군요. 물론 골든리트리버 뿐 아니라 다른 반려견들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겠죠.

 

우리가 흔히 아는 애견샵, 한가지 견종을 전문적으로 키워 내는 켄넬, 유기견 보호소 등에서의 유기견 입양, 그리고 가정에서 출산한 가정견을 입력하는 것까지 네가지 인데요, 각각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제 생각과 가비를 데려 오면서 알아 본 경험들을 간단히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슷하겠지만 특별히 골든 리트리버에 대한 내용이라고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내용은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이 반영된 것이니 그 부분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애견 샵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 도심에 있는 샵들은 소형견 위주로 많이 하고 일부 온라인을 통해 대형견을 중개(?)해 주기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교외에 큰 공간에 대형견을 위주로 하는 곳도 마찬가지로 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골든리트리버 입양 방법 - 애견샵

일부 예외는 있겠지만 이런 곳에서 분양되는 강아지들은 대부분 공장/농장 출신이 많다고 봐야겠죠. 대부분 그럴겁니다. 그런 강아지 공장이라고 불리는 곳에서의 개들에 대한 학대 사례가 많이 소개되면서 반려인들에게 공분을 사기도 하는 것이구요.

 

가비를 데려 오기 전 잠간 방문해 본 그곳에서의 경험은...

골든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 보더 콜리 등 대형견이지만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견종이 많이 있었고 잘 생긴 리트리버나 말라뮤트 등의 성견도 볼 거리로 데려다 놓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그 곳에 있는 성견들은 분양중인 강아지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듯 했습니다.

 

강아지를 여러가지 등급으로 나눠 놓고 각각에다 분양가를 다르게 책정해 놓았습니다. 제가 보기엔 확실한 기준이 없고(있을 수가 없겠죠) 어리고 귀여울 수록 등급이 높은 듯 했습니다. 대형견들의 경우 3~4개월 정도만 되더라도 몸집이 꽤나 커지기 때문에 분양으로는 인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테고 그런 친구들 등급은 당연히 내려가고 가격도 싸지게 되는 형태로 보였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와 함께 우수한 혈통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지만 정작 부모견은 사진으로만 확인할 수 있다고 하고 그나마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농장/공장이 아닌 가정견을 위탁 분양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다를게 하나도 없는 구조였습니다.

이렇게 부모견과 함께 있지 않다면 누구의 자견이라는 건 사실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무조건 모견과 같이 있는걸 확인해야 합니다.

 

골든리트리버 입양 방법 

사실 이런 형태로 분양하는 곳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잘 못 된 정보 전달'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 부터 개들을 좋아해서 공부를 정말 많이 한 편이고, 가비를 데려 온다고 카페 등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고 활동도 했었는데, 제가 알고 있던 정보와는 너무나 다르게, 좋게만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잘 못 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그냥 정보의 가치 문제에서 끝나는 사항이 아닙니다. 그 정보로 인해 입양하는 것도 문제지만 나중에 파양될 확률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래브라도 리트리버에 대해 제가 묻고 그 곳에서 답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참고로 아무것도 모르고 충동구매할 것 처럼 행동했습니다)

 

"얼마나 크나요?" ▶ "아뇨, 다 커봐야 많이 크지 않아요. 차이는 있는데 얘네는 많이 크진 않아요"

- 실제로 그런 건 없죠. 물론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이 말하는 혈통이라면 표준 크기로 크겠죠. 그 표준이 큰 대형견이구요. 혈통이 제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얘기는 큰 외부적 요인이 없는 한 그 견종 크기와 거의 같다는 얘기로 보면 됩니다.

 

"털은 많이 안 빠지나요?" ▶ "얘네는 털이 짧아서 많이 안 빠져요"

- 골든과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털 빠지는 양이 비슷하다고 하죠? 길고 짧고 꽂히냐 날리냐의 차이 뿐.

 

"응가하거나 먹는 양은?" ▶ "생각보다 많이 안 먹고 많이 싸지도 않습니다. 크다고 해서 많이 먹고 싸는건 아니거든요"

- 많이 먹고 많이 쌉니다. 사람보다 더 싸면 더 싸지 덜 싸진 않는다는게 저희 가족 생각입니다.

 

"활동적이진 않나요? 운동량이 너무 많아야 한다던지?" ▶ "얘네는 맹인 안내견으로 쓰일 만큼 얌전한 애들입니다."

- 그건 그렇게 훈련이 된 친구들이고 대형견들의 활동량, 특히나 래브라도 리트리버라면 3대 악마견이라는 친구들도 감당 안 될 정도로 사고뭉치들도 많죠.

 

대충 이런 식이었습니다. 그곳 강아지의 혈통이나 건강보다 이 얘기를 듣고 바로 마음을 접었습니다. 답변의 내용은 그야말로 "판매"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골든리트리버 입양 방법 

 

특히나 제가 방문했을 때 다른 가족이 오셔서 보더콜리를 마음에 두고 보시던데, "너무 얌전하고 착한 애들이라 아파트에 딱 좋다"는 얘길 하는 걸 보곤 혀를 내둘렀습니다. 보더콜리가 어디 그런 친구들인가요??

 

어떤게 맞고 틀리다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전달않았을 때 그게 파양으로 이어진다는게 문제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형태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절대로 말입니다.

 

쓰다 보니 나쁘게만 표현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유기견 입양(유기견 보호소)

 

두번째로 반려견을 데리고 올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유기견을 입양하는 것입니다.

유기견을 입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적인 사이트가 많이 있는데 '포인핸드'가 대표적인 예일 것입니다.

포인핸드 - 사지 않고 입양하는 문화를 만듭니다

'사지 않고 입양하는 문화를 만든다'는 좋은 활동내용과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순수한 의도도 참 아름다운 곳이고 유기견을 입양하는 것 또한 충분히 보람된 일일 것입니다.

포인핸드 뿐 아니라 오프라인 유기견(동물) 보호소가 전국 각지에 있으니 지역 보호소를 찾아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이 유기견 입양을 택하지 않은 이유는,

아파트라는 협소하고 제한된 공간에서 커야 하는 대형견이라 어렸을 때 부터 거기에 맞는 교육과 적응이 어릴 때 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어린 친구를 찾아 입양하면 되지만 그런 시기를 맞추기 쉽지가 않고 가족의 로망인 '골든 리트리버'를 또 포기할 수도 없고,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 결국 이 방법은 제외하게 되었습니다.

 

유기견 입양의 경우 단체나 보호소에 따라, 특히나 대형견의 경우 조금 까다롭게 절차를 밟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입양하실 분의 입장에서도 미리 봉사등의 활동으로 유대를 쌓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구요. 


가정분양

골든리트리버 입양 방법 - 가정분양

최근 애견샵의 문제점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택하는 방법이 가정견 분양입니다. 말 그대로 가정에서 키우는 개들이 출산을 하게 되어 분양을 하는 케이스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최근 많이 선호하는 형태기 때문에 분양을 목적으로 번식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나 다른 곳에서 출산한 강아지를 데려와 가정분양인 것 처럼 속이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이런 부분은 조금 주의를 하실 필요는 있겠습니다.

 

골든 리트리버의 경우 가정 분양 예를 들어 보면 좋은 환경에서 살던 부모 아래서 태어난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일부 마당에 묶여 지내는 엄마 아빠를 둔 자견도 있긴했지만요.

좋은 가정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살고 있는 부모견에서 태어난 자견이라면 정말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걸 확인하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겠죠. 그렇더라도 확실하게 부모견을 볼 수 있고 태어난 환경을 볼 수 있으니 충분히 믿을만 한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가정에서 반려견을 유료 분양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알고 있는데(정확한 내용은 다시 찾아 보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경로를 찾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웠고 소개를 통해 찾아 가거나 개인적인 분양 글을 보고 찾아가야 했습니다.


켄넬(전문 견사)

골든리트리버 입양 방법 - 켄넬, 브리더, 전문견사

켄넬은 우리말로 '전문견사'로 표현하기 합니다.

조금 쉽게 표현하면 특정 견종을 고유의 모습에 맞게 우수한 혈통을 이어갈 수 있게 번식하고 기르는 사람들을 '브리더'라고 하는데요, 이런 브리더들이 운영하는 업체(?)를 켄넬이라고 표현합니다. 흔히 알고 계시는 도그쇼에 출전을 해서 혈통을 인정 받기도 하죠.

때문에 '골든 리트리버'라고 하면 어디 어디...우리나라에 몇 군데 유명한 켄넬이 있는 것 처럼 말입니다. 다른 견종도 마찬가지죠. 외국에서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반려견 입양 방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켄넬의 좋은 유전자의 보존이라는 목적 때문인지 건강관리나 고질적인 질병들에서 그나마 조금 나은 면이 있을 것입니다. 또 기본적으로 상당히 규칙적인 생활을 합니다. 자는 시간, 운동시간 등이 정해져 있는 등 말이죠.

 

입양할 때 제일 중요한 건 부모견을 확인하는 것인데요, 그 부분이 켄넬에서의 입양이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가비를 만나기까지 켄넬에 3번 다녀온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가비 부모와 출산계획을 확인, 두번째는 갓 태어났을 때(마침 지나는 길이라), 세번째가 가비 태어난지 한 달 쯤 되었을 때 입니다. 처음 갓 태어났을 때 엄마와 같이 실내에서 있는 모습도 보고 젖먹는 모습도 보고 그랬었죠.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가장 믿음이 가는 형태의 입양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골든리트리버 입양 방법 - 켄넬, 브리더, 전문견사

가비를 데려온지 2년이 되었는데, 아직 큰 병이나 잔병치레 없이 잘 자라주고 있어서 다음에 둘째를 데려온다고 하더라도 저는 이 방법을 택할 것 같습니다. 유전적으로 튼튼한지 저희 집에와서 잘 크고 있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말이죠.

골든리트리버 입양 방법 - 켄넬, 브리더, 전문견사

가비의 사촌? 정도 되는 친구들입니다. 가비 데려 오던 날인데, 자주 봐서 그런지 겁도 없이 같이 놀려고 하더라구요. 저렇게 차이가 나 보이지만 실제로는 6~7개월여 차이가 났던 것으로 기억되는데요, 저 친구들 보고 얼마나 마음이 설렜던지 모릅니다. 우리가비도 저렇게 멋지게 자라겠구나...하면서 말이죠.

 

넓은 운동장을 가지고 있고 위생적인 환경만 보더라도 충분히 믿음이 갑니다. 물론 일부 무분별한 번식으로 문제가 되는 켄넬이 가끔 있다고는 하지만 제 경우 가장 안심할만한 입양경로가 아닐까 합니다.


 

가족으로 10년 이상 함께 살 '반려견'을 데리고 오는 것은 신중히 결정하고, 선택하셔야 합니다.

또 사전에 미리 많은 부분을 알아 두시고 공부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구요. 그렇게 하더라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나 대형견의 경우에는요.

 

어떤 형태가 맞다, 틀리다를 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십수년을 함께할 '가족'이니 조금 더 신중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 뿐이죠.

 

 

 

 

 

 

 

골든리트리버 입양 방법 - 켄넬, 브리더, 전문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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