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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생...공대 출신입니다.
다들 알고 계신 것 처럼, 짐작하시는 것 처럼 글 쓰는 것과 멀리 살아 왔고 '그래서'라는 핑계로 글쓰는 재주도 없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글 쓰는 걸 좋아합니다. 잘 하지도 못하는걸 말입니다.
돌이켜보면 책읽는 것도 좋아하고 시집도 가까이 했었던 '문과감성'이라는게 존재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포유류의 흔적기관들 처럼 남아있지만요.
더 늦기 전에, 글을 조금 써 보고 남겨 보고 싶은데...
늘 비슷한 일상에 생각도 굳어 지내다 보니 어떤 얘기를 써야할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주위를 돌아 보고 또 봤더니 그래도 보이는게 있긴 했습니다.
그것도 꽤나 매력적이고 지속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글감(?)이죠.
바로 이 녀석입니다.
이름은 '가비', 부르기 편한 이름을 찾고 의미를 붙여 봤는데 한자로는 아름다울 '가', 왕비 '비'..그래서 '가비'입니다. 이런걸 보고 꿈보다 해몽이라고 한다지요.
혹 처음 듣는 분들은 이름이 '갑' 이라고 생각하시고 "갑아~"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걸 보면 아주 잘 지은 이름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019년 1월생, 얼마전 세번째 생일을 보낸 골든 리트리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여자아이입니다.
2년동안 함께 한 지금...보시는 것 처럼 나름 대형견입니다(저희 가족에겐 티컵사이즈지만요)
그리고 넓지 않은 아파트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골든 리트리버와 함께 사는 이야기, 아파트에서 대형견과 사는 이야기...
가비와 함께 보낸 시간과 함께 할 시간...그러면서 얻은 조그만 팁이나 정보,
사소한 것이라도 기억이 되고 추억이 될 만한 것들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동물을 좋아하고 개를 좋아하지만,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 이란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애견'보다는 '반려견'이라는 표현을, '견주'라는 표현보다는 '보호자'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고 '가비아빠'라는 표현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게 되어 온 날들을 남겨 보려구요.
과연 얼마나 자주 또 얼마나 오래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아나요, 나름의 버킷리스트인 책이라도 하나 낼 수 있을지요.
욕심 부리지 않고 천천히 한 번 가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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