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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종에 대해 알아보고 체크한 사항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알려드립니다]


# 나와 가족 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한 선택


처음부터 "골든 리트리버"를 키우자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최초 고려 대상이고 거의 확정이 될 뻔 했던 견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였구요.

골든리트리버 견종 선택

조금 더 거슬러 올라 가 보면,
처음 시작할 때 부터 가족 모두 일단은 '대형견'에 이견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넓지도 않은 아파트에 가능한 견종을 찾다 보니 '리트리버'로 좁혀졌던 거죠.

알래스칸 말라뮤트, 버니즈마운틴독, 사모예드 역시 후보군에 있었지만 아파트라는 점과 사람과 많이 부대끼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서 살기엔 좀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알래스칸 말라뮤트의 경우 '초대형 장모' 말라뮤트를 좋아했었는데 이 친구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기 쉽지 않을 것 같았고 버니즈마운틴독 역시 리트리버에 비해 사이즈가 커서 비슷하단 생각을 했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제가 쉽지 않은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쉽지 않겠죠.
그 다음은 사모예드가 있었는데 사이즈는 괜찮다고 판단했지만 리트리버에 비해서는 짖음이 좀 더 있고 솔직하게는 그 하얀 털을 관리해 낼 자신이 없었다는게 맞을겁니다.

세 견종 모두 성격은 정말 좋고 사람에게 호의적이라 성격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을 했지만 '맹인 안내견'으로 유명한 래브라도 리트리버나 '천사견'으로 유명한 '골든 리트리버'에 비하면 아무래도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었죠. 

물론 모든 사항은 '견종'보다는 각 '개체'차이가 클겁니다. 그렇다고 해당 견종이 가지는 고유한 특성을 완전히 무시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래브라도 리트리버 vs 골든 리트리버
처음에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찾아 다니다 실제로 입양을 할 뻔 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저를 제외한 가족 모두의 충동을 억제시키고 다시 한번 고민을 해 보고 알아 보게 되었죠.
카페 활동으로 직접 반려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많이 보고 미디어를 통해서 많이 접해 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지나가는 보호자님께 경험담을 듣기도 하면서 래브라도에서 골든 리트리버로 변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더 있지만 중요했던 요소를 몇 가지 골라보면...
외모에 있어서는 저희 가족 모두 어릴 때는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커서는 골든 리트리버가 조금 더 순해 보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래브라드 리트리버와 골든리트리버(가비)

실제로 만나 본 쇼독으로 활동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들은 골격이며 인상에서 상당한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반면 골든 리트리버는 성견이고 숫컷의 경우라도 '귀엽다'는 이미지가 더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함께 살고 있다면 어느 쪽이나 상관이 없겠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이 조금이라도 부드러울 수 있는 걸 고려해 골든 리트리버가 조금 더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죠.

 

성격은 둘 다 아파트, 실내에서 생활하기 나무랄데 없는 좋은 성격이라 생각합니다.
둘 다 어릴 때나 사람으로 치면 청소년/청년기에는 장난도 심하고 발랄한 성격이지만 조금 더 나이를 먹으면 래브라도 쪽이 좀 더 근엄하고 점잖은 성격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은 물론 반려견들 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개의 경우'라는 생각을 가지고 체크해 나갔습니다. 
나중에 다시 다루겠지만 가비의 경우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문제(?)가 있어서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착각속에 사는지라 그게 가끔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골든리트리버 털빠짐 

실제로 전문 브리더들에게 리트리버들이 사람이 볼 때 발랄하고 귀여운 친구지만 같은 개들끼리 있으면 꽤나 카리스마 넘치고 근엄한 편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털빠짐도 고민 대상 중 하나였습니다만 몇 몇 분의 경험을 듣고는 고려대상에서 거의 제외했습니다. 이유는 '거기서 거기다'는 의견이 대부분에 털이 어딘가에 박히는가, 날고 굴러 다니느냐의 차이라는 얘기가 많아서 따로 고려할 필요가 진 것입니다. 당연히 전자는 래브라도, 후자가 골든 리트리버겠죠.

- 위 사진은 스쳤을 때 저런 느낌이고 털갈이 시기 절정에 달하면 매일 매일 빗질을 해줘도 강아지 한마리 만큼의 털이 나옵니다. -

끝으로 운동량도 체크했습니다.
아파트에서 살고 있어서 운동은 거의 밖에서, 산책할 때만 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큰 고려대상이 되었습니다. 대형견들의 경우 대부분 비슷하겠지만 리트리버들 역시 상당한 운동량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사냥개' 출신이니 운동량이 적은 것이 더 이상한 일이겠습니다.

 

골든리트리버의 친구 - 공과 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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