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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리트리버의 모량과 털길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후편, 마지막 입니다.

전편에서는 가비의 사진을 통해 골든리트리버가 자라면서 변해가는 털 길이와 모량에 대해 설명을 해 드렸는데요,

https://i-love-rt.tistory.com/51

 

골든 리트리버 모량과 털길이 #전편 - 털이 자라는 과정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가비는 모량이 꽤나 많은 편입니다. 호텔링이나 놀이터에 가서 다른 친구들 만나면 혼자만 겨울옷을 입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인데요, 모량도 많고 털도 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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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골든 리트리버 성견이 되었을 때의 털 상태를 위주로 알아 볼까 합니다. 가비를 보신 분들이나 온라인으로 사진을 보시는 분들께서 가장 많이 궁금해 하시는것이 바로 언제 털이 길어지고 풍성해 지냐는 것과 함께 우리 골든은 다 크면 가비와 비슷한 털모양을 가질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이 분야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여기 저기 주워듣고 공부하고, 다른 친구들 관찰한 바를 토대로 설명을 드려 보려구요. 아래 이용하는 사진들은 가비를 제외하면 비교을 위해 무료 이미지 제공 사이트에서 가져온 것들입니다. 그치만 대충 사진을 찾아 보니 설명드리긴 충분할 것 같더라구요.


골든이라고 털모양이 다 같지는 않다.

골든리트리버의 모량에 대해[출처:Unsplash]

나이까지 고려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쉽지 않은 부분이라 최대한 성견으로 보이는 친구들을 위주로 사진을 가져와 와ㅆ습니다. 왼쪽, 오른쪽 모두 당연히 골든리트리버 맞습니다. 그런데 오른쪽 친구는 턱시도(가슴) 부터 다리 부분 장식털까지 왼쪽 친구에 비해 모량이 작고 털길이도 짧은 느낌입니다.

골든리트리버의 모량에 대해[출처:Unsplash]

옆에서 본 모습인데요, 오른쪽은 가비 사진입니다. 

일단 체형도 체형이지만 모량의 차이가 엄청나고 길이도 마찬가지 입니다. 가비가 모량이 많은 편이긴 해도 다른 친구들도 비슷한 모양을 가진 친구들이 많으니 특별한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전편에서 설명드린 것 처럼 가비는 1년 6개월 정도 지나면서 털모양이며 양이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는 느낌이 들던데요, 위 사진에서 왼쪽의 친구들은 이 시기가 지나더라도 가비처럼 털이 자라고 많아지진 않을 겁니다.

 

길고 풍성한 털을 원하셨던 보호자님들은 성장기에 모량이 적다고 영양제도 많이 먹이시고 피모에 좋은 식사도 제공하시고 노력을 참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그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일부 효과를 보는 친구들이 있긴 하지만 드라마틱한 반전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였구요.

 

팩트는 분명 일률적인 형태를 가지진 않는 다는 것이고, 이건 실제로 많은 친구들을 만나보면 금방 느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왜 다른가?

골든리트리버의 모량에 대해[출처:Pixabay]

다른 보호자님의 의견과 말씀을 종합해 보면, 결국 타고난다. 즉 유전의 영향이 제일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유전 정보가 어느 정도 고정이 되어 가는 친구들에 한 해서 그렇겠죠. 

다만 윗 세대에서 유전적으로 얼마나 고정되어 오느냐를 판단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또 하나, 이런 모량에 대한 부분은 예전에 한 번 포스팅 했던 쇼독/필드독의 개념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위 사진에서 처럼 모량이 작고 날렵한 형태의 필드독 체형으로 세대를 거듭해 오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고, 우람하고 모량이 많은 쇼독의 형태로 세대를 내려오는 친구들도 있겠죠.

 

https://i-love-rt.tistory.com/13?category=980515

 

필드독과 쇼독,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골든리트리버, 래브라도리트리버 )

예전 견종분류, 스포팅그룹에 대한 글을 포스팅한적이 있는데요, 그 글 말미에 "쇼독과 필드독에 차이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https://blog.naver.com/jclove1220/222252326636 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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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일년에 몇 번, 일반인들도 구경할 수 있는 도그쇼가 열리는데요, 시간이 되신다면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곳에 가면 정말 대단한 골격과 모량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거든요. 

원래도 모량이 많은 친구들인데 쇼를 위해 더 부풀어 보이게 해 놓아서 정말 우아하고 멋져 보이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쇼독과 필드독을 논하고, 순종과 혼혈을 논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곳에서 보이는 모습이 현대에서 정의한 골든리트리버의 모습이긴 할 겁니다. 어쩌면 토이그룹의 강아지들이 점점 작게 개량되어 가는 것 처럼 골든리트리버도 필드에서 사냥을 하는 위주가 아니라 쇼를 위해 더 우람해지고 더 많은 모량을 가진 형태로 변해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영양가 없는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어쩌면 누군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입양을 해서 함께 1~2년을 살아 왔는데, 생각했던 모습이 아니라고 파양을 하거나 미워할 수는 없습니다. 아마 함께 해 보시면 아실테지요. 그렇지만 아쉬움은 남을 수 있을 겁니다. 또 아쉬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 볼수도 있을 것이구요.

때문에 미리 한번 쯤 체크해 보셨으면...하는 마음과 함께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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